2025년 12월 21일(일)

타오 측 "SM, 장기 전속계약은 지나친 인격 침해"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타오(22)가 SM엔터테인먼트의 '장기 전속계약'이 지나친 인격침해라고 주장하며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42부의 심리로 진행된 타오와 SM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 변론기일에서 양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치열한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타오 측 변호사는 "SM은 장기계약으로 가수를 붙잡아 계약 유효를 주장했고, 이는 명백히 개인 인격을 침해한 것"이라며 "10년이라는 전속계약 기간은 지나치게 길다"고 지적했다.

 

이에 SM 측은 "공정위 표준계약서를 준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데뷔 전부터 소속사에서 들인 노력과 투자를 감안하면 10년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타오 측은 "팀 내 중국인들이 한국인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SM 측은 "특정 멤버를 차별할 의도는 없었다"고 대응했다.

 

한편 타오 외에도 크리스, 루한 등 엑소의 전 중국인 멤버들은 SM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