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사회복무요원이 자신이 실시간으로 감시당했다며 주간근무일지를 공개했다가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에 해당하는 근무일지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근무일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대별로 해야 할 업무가 기록됐고, 가장 오른쪽의 비고란에는 실제 공익근무요원이 했던 행동이 기록됐다.
A씨는 "실시간으로 감시당하는 중이다. 신문고에 (신고) 박아도 되나? 해결 방법 좀 (알려달라)"라고 했다.

디시인사이드
실제 일선에서는 담당자가 규정에 따라 복무 실태를 조사하고 관찰일지 등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사회복무요원 관리가 이뤄진다.
A씨가 감시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글, 몇몇 누리꾼들은 인권 침해라고 주장해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싸늘했다.
A씨가 실제 한 일이 기록된 비고란의 내용을 보면 '유튜브 시청, 채팅, 장시간 자리 이탈' 등이 적혀 있는데 이는 명백한 '근무 태만'이란 이유다.
근무일지 속 비고란에 따르면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근무하는 8시간 동안 정확한 업무가 확인된 시간은 4시간이 채 안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누리꾼들은 "유튜브 좀 그만 보세요", "할 건 하고 놀아야 한다", "한 시간도 제대로 근무한 적이 없는 거 같네. 얼마나 놀았으면 저런 걸 다 작성했을까"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사회복무요원의 근무 태만에 대한 지적은 비단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사실상 통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근무태만 자료를 사회복무 포털에 업로드하면 규정에 의해 근무일수가 가산되고, 누적될 경우 당사자를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사회복무요원은 이런 규정에도 아랑곳없이 일탈행위를 일삼고 있어 일각에서는 강제 및 처벌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