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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부산에 생기는 세계 최초 '해상 도시' 조감도 (사진)

미래 해수면 상승을 대비해 해상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부산의 세계 첫 'UN 해상 도시' 조감도가 공개됐다.

인사이트oceanix city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래 해수면 상승 등에 대비해 부산에서 UN과 손잡고 추진 중인 세계 최초 'UN 해상 도시' 조감도가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UN의 지원을 받아 부산시 연안에 건설된 세계 최초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의 조감도가 공개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세계 도시 정책을 관장하는 최고 기구인 '유엔 해비타트'와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에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피난처, 에너지, 식량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바이오락(biorock) 활용을 통한 해안생태계도 재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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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거주위원회), 미국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는 18일 세계 최초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위한 시범모델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와 유엔이 추진 중인 이 해상도시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피난처, 에너지, 식량 수요를 맞출 수 있어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린다.


콘크리트보다 더 단단하지만, 물에 잘 뜨는 석회암으로 구성된 정육각형의 유닛 수십 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수심 10m 이상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조성한다


섬 밑에는 바닷물의 광물질을 입힌 친환경 철근 구조물인 '바이오 록(Bio-rock)'을 설치해 일상적 높은 파도나 태풍 등에 견딜 수 있게 설계한다. 해일이나 초대형 태풍 내습 등 유사시에는 유닛별로 떼어내 안전한 곳으로 피항할 수도 있다.


해상도시의 면적 1만8000㎡ 규모이며 약 300명이 거주할 수 있다. 사업비는 2억 달러(한화 약 2,378억 2,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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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이 가능한 이 해상도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면서 폐수 등으로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자원을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또 자체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기 위해 자연 생태적인 텃밭 등이 함께 지어진다. 주민들이 섬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게 미래 지향적인 보트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상도시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결정 되지 않았지만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로 계획된 북항재개발지 안 부산항 자성대 부두 앞바다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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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엔 해비타트와 오셔닉스는 2019년 4월 덴마크 건축회사 BIG,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및 세계적인 투자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에 관한 유엔 고위급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기후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은 물론이고 산학협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조선·플랜트 산업 분야 경기 부양, 해상도시 설계·해상성능 시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첨단방재·운영기술 발전, 해상도시 건설 법제도 정비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부산시는 세계 첫 'UN 해상 도시'를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