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저축해서 '1억원'을 모으는 데 걸리는 '연봉별 최소시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성공의 가장 첫 번째 단계로 설정하는 것이 바로 '1억 모으기'다. 

1억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부동산 등의 재산을 늘리기 위한 종잣돈의 개념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직장인이 1억원을 모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억 모으기 연봉별 기간'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게시물은 연봉별로 직장인이 저축할 수 있는 월 저축액을 산정해 1억원을 모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했다.

월급을 타서 생활하는데 쓰는 생활비는 99만 1758원으로 잡았다. 이는 2017년 기준 1인 가구 중위소득의 60% 수준이다. 

만약 연봉이 1천만원이라면 월 실수령액은 77만 2340원이 된다. 그렇다면 생활비 99만 원보다 적기 때문에 저축이 불가능하다. 

연봉이 2천만원이라면 생활비를 제외하고 한달에 53만 4622원 정도를 저축할 수 있다. 이렇게 저축하면 1억원을 모으는데 15.6년이 소요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방법으로 월 실수령액에서 생활비를 뺀 금액을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봉 3천만원은 6.6년, 4천만원은 4.3년, 5천만원은 3.2년, 6천만원은 2.6년, 7천만원은 2.2년이 소요된다. 

8천만원이 넘어가면 1억을 저축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2년이 채 안 된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1.5년이면 1억원을 모을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살기란 사실 쉽지 않다. 연봉 5000만원이라면 실수령액이 360만원 수준인데 3.2년 안에 1억을 모으려면 그중 260만원을 저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있다면 더욱 힘들어진다. 

만약 1억원을 모으는 게 목표라면 지금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낭비를 최대한 줄여야 할 듯하다. 근검절약이 1억원을 모으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