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상경한 '경상도 여자'들이 서울 친구들 만날 때마다 느낀다는 '문화 충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학·직장 등을 이유로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여성들은 공통적인 '문화 충격'을 겪는다고 한다. 


서울에서 여성들의 말투가 너무 보드랍고 간질간질하게 느껴져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상도 여자들이 서울에 와서 겪는 문화 충격'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게시물에는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HIPHOPPLAYA'에 공개된 영상의 일부가 담겼는데 경상남도 창원 출신이라고 밝힌 래퍼 '비비'가 서울에 와서 받은 느낌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IPHOPPLAYA'


영상에서 비비는 "창원 살면서 욕을 못 하기 쉽지 않거든요"라는 소마(SOMA)의 말에 공감하며 "그게 진짜 어렵다"고 했다. 


이어 "친구들 만나는 것도 되게 신기한 게 서울 여자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보들보들한 거예요. 이 간질간질한..."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XX야, 밥 먹었어?", "커피 마시러 갈래?" 등의 일반적인 말투다. 


험한 말이 일상으로 오가는(?) 경상도 친구들하고 놀 때와 달리 다정스러운 말투로 대화를 하는 서울 친구에게 말도 예쁘게 될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는 경상도 여성들만 느끼는 건 아닌 듯하다. 남성들도 비슷하게 서울 말투를 생각한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출신 여자친구가 "졸려"라고 말하는데 경상도 출신 남자들은 이를 애교 부리는 것으로 착각한다는 내용이 올라와 많은 경상도인들의 공감을 샀다. 


다른 경상도 출신 누리꾼들에 따르면 서울 사람들이 싸울 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온다. 이들에게 서울 말투로 화를 내는 것조차 귀여워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서울 사람의 욕은 타격감 '제로'에 가깝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그래서 고향 친구랑 서울 친구랑 대하는 게 거의 뭐 지킬앤하이드다", "나도 서울말 듣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줄 알았다", "서울은 이름 부르는 것도 소스윗"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