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출시 6개월만에 사그라든 '과일소주' 열풍

via ukinice / Instagram

 

다양한 과일맛에 도수가 낮아 큰 인기를 끌었던 '과일소주' 열풍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데일리는 업계의 말을 인용해 '순하리 처음처럼', '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하이트진로 자몽에 이슬'과 같은 과즙소주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순하리와 좋은데이의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하이트진로의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증가하고 있지만 액수 자체는 크지 않다. 

 

지난 9월 22일 한국 소비자연맹이 올해 7월 20대 이상 성인 남녀 2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과일 소주 등 저도수 소주 때문에 음주량이 늘어났다고 밝혔지만 이 현상은 한때의 특수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류업계는 과즙소주의 소비가 빠르게 감소하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과즙소주의 신제품 출시를 잠정 중단한 후 기존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류 업계 유행이 생각보다 빨라 기대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빠른 유행보다 정통 소주 소비자를 늘리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