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wiked / tumblr한때 온라인상에서 핫하게 떠올랐던 '파검 드레스'의 숨겨진 비밀을 밝힌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독일 보훔(Bochum)의 루르 대학교(Ruhr University) 연구진이 '뇌'에서 그 비밀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해당 드레스는 한 쇼핑몰 업체가 정확한 색상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된 드레스의 색깔은 실제로는 '파란색-검정색'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당시 '흰색-금색'으로 보인다는 사람도 다수 등장했다.
이에 연구진은 색을 구별하는 것이 눈이 아닌 뇌라는 점에 착안해 '파검'으로 보이는 그룹과 '흰금'으로 보이는 그룹을 나눈 뒤 이들이 드레스 사진을 보는 동안 MRI로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흰금'으로 본 그룹의 실험자들은 모두 전두엽(고도의 인지 능력을 담당하는 부분)과 두정엽(정수리에 위치하며 사고와 인식, 계산과 연상 기능 등을 수행하는 부분)이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즉 이들은 드레스 사진을 볼 때 뇌가 필요 이상으로 활발하게 작동하며 보다 더 복잡한 시각 정보 처리 과정을 거쳐 '파란색'을 '그림자가 진 흰색'으로 인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과정을 밝혀낼 단서를 찾았다"며 "뇌의 시각 정보 처리에 관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색채학회장인 앤드류 핸슨(Andrew Hanson)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인간은 그림자 아래 있는 물체를 푸른빛으로 인식하도록 진화했다"며 "같은 원리로 '흰금'이라 보는 사람은 푸른빛도 보이지만 이는 그림자이며 원래는 흰색 드레스라고 짐작하는 사고과정을 거친 것이고, '파검'으로 보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