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막막하다며 '마포대교' 가달라는 20대 여성에게 택시기사님이 보인 반응 (영상)

인사이트YouTube '엔스크린 nscreen'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말이 돼? 지금 이 밝은 세상에" 


청년이 눈물을 보이자 택시기사가 이렇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


지난 23일 20대 여성 A씨는 택시에 올라탔다. 초점을 잃은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마포대교로 가 달라 요청했다.


한참 침묵이 흐르던 중 20대 여성 A씨는 택시기사에게 자신이 오늘 정리해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앞으로 남은 세월이 막막하다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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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본 택시기사는 착잡한 심정으로 A씨를 바라본 채 위로했다. A씨는 이 상황이 자신만 모든 게 안 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A씨에게 택시기사는 "그건 진짜 못난 행동과 못난 행동이야"라며 "절대 그런 얘기 하지 말아요"라고 다독였다.


기사의 말에 위로를 느낀 A씨는 입사 당시 사진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A씨는 이내 다시 "제가 너무 못난 딸인 것 같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A씨의 말에 택시기사는 "그렇게 하면 부모 마음에 대못을 박는 거에요. 힘들 때일수록 가장 힘을 주는 것이 가족이에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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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곧 목적지인 마포대교에 다다랐고 택시기사의 표정은 A씨에 대한 걱정으로 안 좋아졌다. 곧 A씨의 낌새를 알아챈 기사는 "집은 어디에요? 제가 태워다 드릴게요"라며 A씨를 회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기사에게 "너무 힘들다 저한테는 내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기사는 "안 돼 마포대교에 못 세워"라며 갓길에 정차했다.


그는 "지금 내가 이상한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하면 진짜 안 되는 거야"라며 "말이 돼? 지금 이 밝은 세상에. 요금 안 받을 테니까 잘 좀 생각해. 내가 아가씨를 여기에 내려 줄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택시는 이후 오랜 시간 정차한 후 A씨를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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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23일 유튜브 '엔스크린 nscreen' 채널에 올라온 실험 카메라 영상이다. 영상에서는 일부 택시기사들이 마포대교에 내려다 주긴 했지만 마음 따뜻한 기사들이 더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눈물 나요", "따뜻한 선생님들..", "용기를 또 가져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에 나온 택시기사들은 자신도 아버지 세대지만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어 그렇게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한 기사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고 또 좌절하지 않은 채 행동하면 살길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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