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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에 빠져 '빚'까지 있는 남친과 경제력 때문에 싸우던 여자친구 결국 '이별'

26일 방송된 '끝내주는 연애'에 등장한 경제력 차이로 갈등을 빚던 커플이 결국 이별했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경제력 차이로 끝없이 갈등을 빚던 커플이 결국 이별했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의 '벼랑 위의 커플' 코너에는 안무가 겸 영화감독 박유미 씨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정훈 씨 커플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사귄 지 413일 차 '롱디' 커플이었다. 유미씨는 서울에, 정훈씨는 부산에 살고 있다.


이 커플의 고민은 경제력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경제 관념 또한 큰 차이가 났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데이트를 할 때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났다. 유미씨는 정훈씨가 계산을 하려 하자 "됐다.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야 한다"라며 밀쳐냈다.


그는 "정훈 오빠가 경제 상황이 많이 어렵다. 그에 비해 저는 좀 더 여유로운 편이다. (경제력)차이가 많이 나니 데이트를 하면서 많은 충돌이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


유미씨는 부모님이 많은 편이고 무용 레슨이나 무용수로도 활동하면서 수입이 있는 편이라고.


그러면서 그는 "생활비로 한 달에 400만~500만 원은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혀 패널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반면 남자친구 정훈씨는 "아르바이트로 200만 원을 벌며 생활비로 30만~40만 원을 쓴다"라고 전했다.


이는 곧 두 사람의 경제력 차이가 약 10배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유미씨는 "지금 데이트도 제대로 못 하고 두 달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 상황인데 초반부터 계속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열심히 노력 좀 해보라고 했다. 솔직히 나도 거창한 데이트 하고 싶다. 평소에 가족들이랑도 친구들이랑도 여행도 돈 여유롭게 쓰면서 가는 거 좋아하니까 오빠랑도 그러고 싶은데 오빠 사정 아니까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정훈씨는 "내가 뭐라도 하나 해낼 테니 조금만 믿고 기다려주면 안 되나"라고 여자친구를 설득했다.


하지만 유미씨는 "기다린 게 1년이다. 이젠 오빠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젠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패널 초아는 "많이 봐야 하는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 못 만나니 그게 답답해 빨리 돈을 벌어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것 같다"라며 여자친구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에 온주완은 "정훈씨가 방안에 웅크린 애라고 한다면 응원을 해줘야 하는데 계속 몰아세운다"라며 남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했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정훈씨는 "자기 발전을 위해 알아보고 있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그렇게 세부적으로 알아본 적은 없다"라면서 "솔직히 귀찮은 것도 있지만 유미가 하는 말이 따지고 보면 다 맞는 말"이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치타는 "얼핏 보면 정훈씨가 본인 계발에 의지가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정훈씨의 말에 온주완은 "아까 너무 화났던 게, '귀찮기도 하고'라는 말로 노력할 생각이 없다고 느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정훈씨에게는 빚이 있었던 것. 정훈씨는 "이제 3~4개월만 더 갚으면 된다. 빚을 거의 160만 원, 170만 원씩 매달 갚고 있다"라면서 "과거 나쁜 유흥 쪽에 빠져 생긴 빚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급한 빚은 3~4개월을 끝난다"라고 말해 다른 빚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유미씨는 결국 "계속 이 문제가 반복되면 만나지 못할 것 같고 오빠 사정에도 저를 못 만날 것 같다. 그래서 이별을 하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훈씨 역시 "유미가 진심으로 그렇게 말한다면 아마 제가 그땐 유미를 놓아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국 골이 깊어져 버린 갈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별했다.


정훈씨는 마지막 선택에서 "끝내지 않겠다"라고 말했지만 유미씨는 "끝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등장한 벼랑 커플은 모두 연애를 이어갔기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유미씨는 "계속 끝내지 못하니 나왔던 건데 지금도 사실 완벽히 끝내진 못하겠다. 은지님 말대로 거리를 두고 오빠가 바뀐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이야기한다면 다시 만나는 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네이버 TV '끝내주는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