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난 대선 모질게 굴어 미안"...文 대통령 "1위 후보 되니까 아시겠죠?"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 뉴시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26일 이재명 대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꼭 뵈면 이 말씀 하고 싶었다"며 "지난 대선 때 좀 모질게 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1위 후보가 되니까 아시겠죠? 그 심정 아시겠죠?"라며 되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이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 16일 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경선 승리 겪어보니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이 짐은 현 정부가 지는 것보다 다음 정부가 지는 게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경제발전, 군사강국, 문화강국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다 문재인 대통령 노력 덕분"이라며 "가끔 제가 놀라는 건데 대통령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서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우리의 민주 정치사회 유례없이 높은 지지율, 전례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덧붙이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다행입니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뉴시스


또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안 가본 데를 빠짐없이 다 가보려고 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방역을 잘해서 이번 대선이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금 느린 가운데 자유롭게 선거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지난 번에 뵀을 때에 비해 얼굴이 좋아졌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이제는 피곤이 누적돼서 도저히 회복되지 않는다. 현재도 치아 하나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기밀인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체력 안배도 잘해야 하고 극한 직업이라 일 욕심을 내면 한도 끝도 없더라"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