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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버린 줄도 모르고 집앞에 구멍 파고 '식음전폐'하며 기다린 강아지

세상의 전부인 주인을 잃은 강아지가 보인 행동이 전 세계 반려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상의 전부인 주인을 잃은 강아지가 보인 행동이 전 세계 반려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다시는 오지 않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며 집앞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매체는 사연을 전하며 오매불망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대만 타이난 지역의 한 집 앞에서 촬영한 것으로, 지난 2014년 현지 SNS에 공개되며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인사이트yan


사연에 따르면 사진 속 강아지 믹스(Meeks)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돌봐주던 가족을 모두 잃어버리고 홀로 길가에 버려졌다.


주인이 녀석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버리면서 혼자 집에 남게 된 것이다.


하지만 주인이 자신을 버렸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믹스는 오히려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걱정하며 집앞을 서성였다.


녀석의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되면서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지만 믹스는 이를 모두 거부하며 식음을 전폐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 아래 자신의 몸을 겨우 눕힐 조그만 구멍을 파 그 안에 쏙 들어가 웅크리고 있는 믹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yan


녀석은 아무리 주변에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입맛이 없는 듯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아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도움의 손길을 거절한 채 커다란 눈망울만 이리저리 굴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믹스.


혹시라도 주인이 돌아올까 희망을 가진 믹스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처절하게 버림받고도 오직 주인만 생각하는 믹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충성심 강한 강아지'로 불리며 회자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녀석의 주인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만, 믹스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구조돼 보호소로 가 새로운 가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