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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너무 힘들어요..." 다리서 뛰어내리려는 군인을 본 여성들 행동 (영상)

군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 시민들의 반응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제 꽃 피려고 해요. 꽃 필거에요"


지난 22일 사회 실험 전문 유튜브 채널 'Pranky Friends'에는 군인이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실험에서 군인은 큰 소리로 울며 다리에서 뛰어내리려 하고 있었다. 길을 지나다 이를 본 여성 세 명은 한 걸음에 달려와 군인을 붙잡았다.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


그중 한 여성은 땅바닥에 주저앉은 군인 옆에 쭈그려 앉아 말없이 그의 등을 어루만져 줬다.


"그냥 가시라고요"라는 군인의 말에도 그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곁에 있었다.


조금 진정을 하고는 "감사합니다.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는 군인에게 한 여성은 "아니에요 제가 죄송해요. 많이 힘드신가 봐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시면 안 돼요. 다치면 안 돼요"라고 덧붙였다.


군대에서 왕따라는 군인의 말에 그는 "(저도 왕따) 당해봤어요"라며 공감해 주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


빚도 많고 가족도 없다고 털어놓는 군인에게 여성은 마음을 울리는 한 마디를 남겼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자기 자신을 도와야죠. 자기 자신 헤치는 게 제일 힘든 일이에요"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에 힘을 얻은 남성은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자리를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은 떠나는 군인에게 "어디 갈 데 있냐. 나쁜 마음 먹으면 안된다"라며 마지막까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


뒤이어 진행된 두 번째 실험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군인을 본 빨간 추리닝 복장의 한 남성이 달려와 그를 붙잡으며 "신고를 해달라"고 외쳤다.


주위를 지나던 시민들은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하고 두 사람 주위로 모였다.


그  가운데 어머니뻘로 보이는 한 여성은 "이제 꽃 피면 되는데"라며 "이제 꽃 피려고 해요 꽃 필 거에요"라고 말하며 군인의 손을 잡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군인에게 여성은 "울지 마. 이제 사회 나오면 진짜 꽃 피는 거야 조금만 더 버텨"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한 번만 안아달라는 군인의 요구에 기도를 하던 여성을 포함해 주위에 있는 이들 모두 망설임 없이 군인을 감싸 안았다.


이처럼 훈훈한 시민들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정말 눈물 난다", "내 아들, 내 가족, 내 남자친구 마냥 나서서 도와주는 모습이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Pranky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