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포장용기 바닥에 까는 '흡수패드'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 검출 (영상)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소고기·돼지고기 포장 용기 아래에 핏물을 흡수하기 위해 깔린 얇은 패드. 이 패드에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고기에 닿아 섭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9일 SBS는 고기 포장 용기 아래에 깔린 흡수패드 속에 있는 미세 알갱이 SAP가 들어있는데, 이 SAP가 고기에 묻어난다고 전했다. 


SAP는 흡수제로 주로 사용되는 물질인데 주로 기저귀나 생리대에 쓰이다가 식품으로 사용 범위가 늘어났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SAP를 식품 용기로 쓸 때 독성 물질 비중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호흡기나 혈관, 장기로 침투해 면역 반응이나 세포 독성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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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시중 마트에서 육류 샘플 석 점을 구입해 전문 연구소에 시험을 의뢰한 결과 모든 고기 표면에서 SAP 물질이 검출됐다. 


200g 기준으로 평균 1.6mg이 나왔는데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환산하면 7200개 분량이다. 


흡수패드 안에 있는 SAP 성분이 외부로 노출되는 건 제조 공정상 허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SAP 입자가 작기 때문에 가공 도중 흩날리다가 패드 표면에 묻는 것이다. 


흡수패드를 감싸는 부직포 또한 SAP 입자가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촘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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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FDA와 달리 식품용으로 쓰이는 SAP 물질에 대한 기준치가 없는 상황이다. 


식약처는 식품 용기 관리 제도로 안전성을 검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분 패드를 감싸는 부직포 성분이 음식물로 옮겨지는지만 검사할 뿐 수분 패드 내부의 SAP 물질이 묻어나는지는 여부는 검사 항목에서 빠져 있다.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 보니 흡수 패드를 제작하는 업체들 또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매체는 하루빨리 식품 당국이 나서서 수분 패드의 실제 성분과 사용 실태, 인체 유해성 여부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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