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추워진 날씨에 온몸 가렵고 피곤하면 '이 병'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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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권영미 기자 = 날씨가 추워져 난방하기 시작하면 온몸이 건조해진다. 온몸에 피부 각질이 생겨 건성 피부라서 그런가 보다고 보습제만 발랐는데 점점 심해진다. 


피부과 가서 물어보니 "건선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의사. 


"건성이라고요?" "아니 건선요!"


세상에는 건선과 건성, 이명과 이석증처럼 비슷한 이름의 질환이 있어 환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증세까지 비슷하면 아예 그 병으로 지레짐작해 병을 키우기도 한다.


◇ 귓속 작은 돌 '이석' 이탈한 것이 이석증…귀울림이 이명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정미 교수에 따르면 귀의 가장 안쪽 부분인 내이의 타원주머니(난형낭) 모양 속에 들어있는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작은 돌조각을 이석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몸의 움직임에 따라 타원주머니 안에서 움직이며 뇌가 신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이석이 타원주머니 안에 있지 않고 잘못 이동해 반고리관 안으로 빠져 안을 굴러다니면서 전정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이석증이라고 부른다. 


이탈한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이석정복술을 통해 치료하는 게 제일 효과적이다.


이석증과 이름이 비슷한 이명은 외부로부터 소리 자극이 없는데 귀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를 듣는 것을 말한다. 


이명은 난청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특별한 귀질환이 없어도 과로나 정신적 충격, 스트레스 후에 발생할 수 있다. 또 특수한 이명의 경우에는 근육 또는 혈관 이상이 원인이 된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 이명재훈련치료, 소리치료를 복합적으로 이용한다.


◇ 근력 떨어진 것이 '기운없다'…'피로'는 장기 기능 저하 때문


코로나19 로 인해 바깥 활동이 부족해진 어르신들 가운데 '기운이 없다'와 '피곤하다'는 말하는 분도 많아졌다. 그런데 비슷한 말인줄 알았던 두 말의 의미는 전혀 다르고 이에 따라 해결책도 다르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는 "기운이 없다, 피곤하다고 말하는데 둘은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운없다는 것은 근육의 힘이나 근육양이 줄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하는 반면 피로하다는 것은 몸의 기능 즉 심장이나 폐, 간이나 신장같은 주요 장기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둘이 서로 동반되기도 한다. 피로 유발 질환이 오래되면 결국 근육의 힘이나 양을 줄게 하기 때문에 이들도 기력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우선 해결해야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보통 기운이 없으니 근육을 키우면 되겠다 생각하기 쉬운데, 순수한 의미의 근육양이나 근력 감소면 근감소증 치료 즉 영양보충 및 운동을 하는 게 맞다. 


하지만 피로가 쌓인 것이라면 기저질환 치료나 관리를 해야 한다. 피로를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 상태로 무리해서 근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해 운동이나 영양 섭취를 하게 되면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 건선은 단순 피부 건조 아닌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피부과 질환 중에는 건선과 건성 피부가 헷갈리기도 한다. 건선은 흰색의 각질이 덮힌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피부가 건조한 피부건조증과 달리 건선은 피부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해 발생한다.


건선은 우리 눈에 보이는 피부뿐 아니라 관절에도 침범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협심증 발병과도 연관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부병이라기보다는 전신 질환으로 보기도 한다. 


과도하게 긁거나 때밀이를 지나치게 하는 등의 자극, 춥고 건조한 환경이 건선을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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