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북한 열병식 당시 류윈산과 손 맞잡고 북·중 우호 관계 과시하는 김정은>
중국에서 김정은을 지칭하는 '뚱보 3세(진싼팡즈=金三胖)'라는 검색어가 완전히 차단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외교안보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중국 내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간 직후 '진싼팡즈'라는 검색어가 완전히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대북 관계 복원을 염두에 두고 중국내에서 북한의 부정적 이미지 관리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13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진싼팡즈'를 검색하면 '관련 법규와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글만 뜬다.
포린 폴리시에 따르면 바이두 뿐 아니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진싼팡즈'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다.
한편 북한에 비판적인 중국 누리꾼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판적으로 언급할 때 '진싼팡즈(金三胖)'라고 부른다.
그냥 '싼팡즈' 또는 '싼팡'이라고도 한다. 이는 '김씨 일가의 뚱보 3세'라는 뜻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