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母 아들 "엄마, 담배 펴 옷에 냄새난다" (영상)

하루종일 게임에 빠져 담배를 피우는 엄마를 둔 초등학생 6학년 아들의 사연이 방송돼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홍석천, 이지현, 러블리즈 케이와 정예인이 출연해 사연자들과 고민을 나눴다.

이날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들은 "엄마가 게임을 하면서 담배를 피운다"며 "옷에 냄새가 날 정도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혹시 담배를 피우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엄마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며 "게임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방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아들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20살 초반에 결혼해서 둘째 아이 돌 되기 전에 이혼했다"며 "혼자 키우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버거워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게임에 빠지게 됐다"고 토로했다. 

아들은 "게임을 하는 건 이해한다. 담배를 줄여줬으면 좋겠다"며 "엄마가 폐암으로 죽을까봐 울기도 했다"고 엄마의 건강을 걱정했다. 

한편 이날 게임하느라 아들에게 무관심한 엄마의 사연은 150표를 획득해 새로운 우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