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오징어 게임' 이정재의 염색한 머리를 두고 다양한 추측성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미스터리한 서바이벌(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뇌피셜, 결말 추측 영상 등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결말 부분, 기훈(이정재 분)이 빨간 머리로 염색한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영화, 드라마 리뷰 전문 유튜버 민호타우루스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징어 게임 결말 해석(스포 포함)'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기훈이 빨간 머리로 염색한 이유'가 언급됐다.
민호타우르스는 '오징어 게임' 최종회 후반부에 등장하는 일남(오영수 분)이 기훈에게 길거리 노숙자를 놓고 건 마지막 게임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마지막 게임은) 일남은 인간의 본성은 몹시 추악한 것이고,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반해 주인공 기훈은 그래도 끝까지 사람을 믿는다는 입장에서 벌어진 게임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남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지만 지나가던 행인이 일남을 구조하기 위해 경찰을 부르며 기훈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됐다. 여기서 민호타우르스는 "기훈은 이 승리로 인해 사람에 대한 자신의 믿음에 확신이 생겨 기훈은 색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또 "붉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는데 마지막 대결에서 쓰러진 노숙자를 구해준 인물의 머리가 염색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염색한 머리는 사람의 본성과 가능성에 대한 믿음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염색한 머리가 인간이 선하다는 상징성이라는 그의 말은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샀다. 누리꾼은 "따뜻한 마음하면 생각나는 색이 빨간색이라 빨간 머리로 고른 듯", "참가자 옷이 파란색이었는데 그에 반해 공격하는 붉은색 머리 한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