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A(유전자) 검사를 통해 게이 성향을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턱 응운(Tuck Ngun) 박사 연구팀의 연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총 47쌍 일란성 쌍둥이 중 두 명 모두 게이인 10쌍과 한쪽만 게이인 37쌍의 DNA를 분석한 결과 게이일 가능성을 67% 확률로 예측할 수 있었다.
턱 응운 박사는 유전자 40만 개의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관찰해 동성애와 이성애의 성향을 나누는 결정적인 DNA 5개의 꼬리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5개의 DNA 꼬리표를 알고리즘에 대입해보니 이성애자 예측 확률은 50%, 동성애자 예측 확률은 83%로 평균 67%라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에 '분자 표지 인자에 바탕을 두고 성적 취향을 찾은 최초의 모델'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
하지만 후생유전학적 변화가 성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DNA 유전자 꼬리표가 이성애와 동생애를 가르는 정보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영국 서리(Surrey) 대학의 분자 유전학자 존 조 맥패든(John Joe McFadden)은 "특정 생물 지표와 관련한 연구는 우연을 연계성으로 파악해 '긍정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권운동가들은 "게이와 레즈비언을 알아내는 연구는 결국 동성애자 태아에 대한 낙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구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보였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