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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한복판 네일샵에서 18만 7천원 주고 받은 네일 상태가 이렇습니다"

한 유튜버가 신사동에 위치한 네일샵에서 18만 7천원을 주고 받은 네일과 패디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프리따 PRETT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유튜버가 신사동 소재 네일샵에 갔다가 '바가지'를 쓴 경험을 털어놨다.


네일과 패디를 받고 18만 7천 원을 냈다는 그는 가격에 못 미치는 결과물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 '프리따 PRETTA'에는 "신사 한복판에서 네일 바가지 당한 썰"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프리따는 "생각보다 검색을 해 보니 피해자가 많았고, 앞으로 이런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익적인 목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다. 어떤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프리따 PRETTA'


지난달 20일 프리따는 신사동 인근에 위치한 네일샵을 찾았다.


프리따는 원래 다니던 단골 샵이 있었지만 그날따라 원장이 일찍 퇴근을 하는 바람에 근처 네일샵을 검색, 3만 5천 원이란 가격이 적혀 있는 곳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날 그는 네일과 패디를 동시에 받았다. 디자인을 고르는 프리따에게 네일샵 측은 큐빅 추가 비용은 한 손가락 당 1만 5천 원이라고 안내했다.


"큐빅은 한 손가락당 2개씩 추가해도 예쁘다"는 원장의 말에 프리따는 "그럼 3만 5천 원에 (큐빅값) 총 6만 원이 추가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YouTube '프리따 PRETTA'


그러자 원장은 "포털에 안내된 금액 3만 5천 원은 회원가고, 비회원가는 7만 원이다"라고 안내했다. 회원가와 비회원가가 무려 두 배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프리따는 "제가 네일샵을 안 다녀본 게 아닌데 회원가와 비회원가가 2배나 차이나는 데는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황당해했다.


패디 금액도 차이가 있었다. 기본 젤이 회원가는 4만 5천 원, 비회원가는 8만 원 이었다고.


하지만 프리따는 이때까지만 해도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프리따 PRETTA'


그는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겠지. 여기 땅값도 비싸고 재료도 확실히 다른 걸 쓰겠지" 라고 생각해 원컬러로 젤과 패디를 받았다.


이후 청구된 금액은 17만 원. 프리따는 "카드 수수료까지 포함해 총 18만 7천 원을 냈다"며 결제 인증샷을 공개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비싼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프리따는 울퉁불퉁하게 마감된 손톱과 얼룩덜룩한 탑코트가 발라진 발톱 모습을 공개했다.


심지어 발톱은 젤이 발라진 부분이 터져 발가락 부분까지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프리따 PRETTA'


그는 "이게 젤네일을 발라주신 건 맞는지 모르겠다. 이거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프리따는 "백 번 양보해서 가격이 원래 이런 네일샵이라고 치면 그럼 그만한 가치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씁쓸해했다.


영상 말미에 그는 "사실 유튜브에서 이 얘기를 하는 걸 굉장히 고민했다"며 "그 네일샵에 악의적인 감정이 있거나 그 네일샵을 망하게 하고 싶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YouTube '프리따 PRET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