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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코딱지' 팠다가 평생 '뇌 손상' 입은 채 살게 된 8살 소년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습관을 가진 8살 소년이 결국 세균에 감염돼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게 됐다.

인사이트人民网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평소 무의식적으로 코를 파는 습관이 있다면 오늘부터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코를 팠다가 뇌가 손상되는 평생의 후유증을 겪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8살 소년이 코를 파다 뇌 손상을 입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살 소년 쉬엔쉬엔은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코를 팠다가 이틀 뒤 고열과 구토가 시작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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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검사 결과 쉬엔쉬엔은 뇌에서 감염이 확인돼 세균성 뇌수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고열과 두통, 패혈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특히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이를 오인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다행히도 쉬엔쉬엔은 즉시 이를 발견해 약물치료를 받고 완치돼 현재 퇴원한 상태다. 하지만 뇌 손상으로 영구적인 후유증을 갖고 살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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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人民网


쉬엔쉬엔의 엄마 류씨는 "아들이 2년 전부터 코를 파는 습관이 있어 가족들이 말려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어 포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사는 "학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기르도록 유도하고, 가능한 한 코를 파지 말게 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의학 전문가들은 코의 점막이 매우 얇고 예민해 세균 감염의 주요 경로인 손가락을 이용해 파게 되면 쉽게 상처가 나 세균이 침입할 수 있으며 심각한 뇌 손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