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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이로 100살 생일 맞아 '최애 당근 케이크' 선물 받은 에버랜드 기린 장순이

에버랜드 동물원에 사는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가 3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에버랜드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사람 나이로 100살이 된 에버랜드 기린 '장순이'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지난 8일 에버랜드는 기린 '장순이'가 35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전했다.


1986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장순이는 아시아 동물원 기린 중 최고령 기린이다.


기린 평균 수명이 25~30세 미만임을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는 100세에 해당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에버랜드


세계 최다산(最多産) 기린 장순이는 무려 18마리의 새끼를 낳아 '다산왕 기린'으로 공식 등재됐다.


고령에도 월등한 활동량을 보이는 만큼 건강 상태 또한 좋다.


에버랜드는 장순이의 생일을 맞아 평소 좋아하는 건초, 당근, 배추, 고구마 등으로 만든 케이크를 선물했다.


선물이 마음에 드는 듯 생일 케이크 주변을 맴도는 장순이의 모습이 웃음을 짓게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에버랜드


사육사들이 꼽은 장순이의 장수 비결은 바로 '소식'이다. 김종갑 사육사에 따르면 장순이는 어릴 때부터 식탐이 없었다고.


사과나 당근 등 특식을 줘도 정량만 먹는 성격에 젊은 기린들 못지않게 활발하게 동물원을 누비고 있다고 한다.


어느덧 에버랜드 기린 11마리를 이끄는 우두머리가 된 장순이. 김 사육사는 "장순이가 다른 기린보다 힘이 센 것은 아니지만, 연륜이 쌓이면서 지혜와 리더십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장순이는 아직 무리를 이끌 정도로 건강한 상태"라며 "고령의 장순이를 위해 각종 영양제를 급여하고, 건초 등 먹이를 잘게 썰어서 제공하는 등 더욱 세심히 보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