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랑 놀고 싶어 지느러미로 패들보트 밀어주며 애교 부리는 고래 (영상)
남방긴수염고래 한 마리가 사람이 타고 있는 패들 보트를 밀어주는 모습이 포착돼 미소를 자아냈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반가웠던 걸까. 고래 한 마리가 지느러미를 이용해 사람과 교감을 나누기 시작했다.
지난 1일 트위터 계정 'maxijonas'에는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마드린(Puerto Madryn)의 한 바다에서 찍힌 특별한 순간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찍은 사진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맥시 조나스(Maxi Jonas)는 "내 인생 최고의 고래 영상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상 속 남방긴수염고래는 패들보트를 타는 사람 아래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헤엄치고 있었다.
녀석이 조금만 세게 움직여도 보트가 뒤집어질 수 있었기에 얼핏 봐서는 위험한 상황처럼 보였다.
하지만 고래는 뜻밖의 행동으로 사람과 교감하기 시작했다. 녀석은 움직임을 컨트롤하며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지느러미로 슬쩍 패들보트를 밀어주었다.
패들보트가 앞으로 나아가자 녀석은 즐거운 듯 곁을 맴돌며 주변을 돌았다. 고래는 끝까지 사람이 당황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헤엄치며 배려했다.
이 같은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패들보트를 탄 사람에게는 최고의 경험이었을 것 같다", "재밌어하는 게 보인다", "인간과 교감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경이롭다" 등의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래는 높은 지능을 가졌으며, 감정 인지력도 높다고 알려졌다.
Creo que hoy hice el mejor video con drone de ballenas de mi vida. pic.twitter.com/hBUiTWWDL6
— maxi jonas (@maxijonas) September 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