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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시골에 버려진 후 살기 위해 자동차 끝까지 쫓아가 '입양' 성공한 댕댕이 (영상)

버려진 뒤 시골길에서 본 커플을 끝까지 뒤쫓아 입양에 성공한 한 유기견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moxie_the_shorki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죽을힘을 다해 커플을 쫓아간 한 유기견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atdumb'은 마르티나 루소(Martina Russo)와 그의 반려견 목시(Moxie)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4월 초, 마르티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 접어들었을 때 그들은 도로 한복판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런데 강아지는 두 사람의 차를 뒤쫓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moxie_the_shorkie'


마르티나는 '곧 가던 길을 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강아지는 계속 이들을 쫓아왔다.


온 힘을 다해 짧은 다리를 움직이며 쫓아오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마르티나와 남자친구는 차를 세우고 강아지를 태웠다.


그리고 가까운 마을로 데려가 강아지의 주인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아무도 녀석의 주인이 누군지 알지 못했다.


그저 시골길에 버려진 유기견인 것으로 추측됐다. 수의사에게 데려가 확인해 봤지만 마이크로칩조차 없는 상태였다.


Instagram 'moxie_the_shorkie'



녀석이 안타까웠던 마르티나와 남자친구는 한 번도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어 걱정이 됐지만 녀석을 임시보호하기로 했다.


목시라는 예쁜 이름도 이름도 지어줬다.


두 사람은 집에서 반려묘 3마리를 키웠기에 혹시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반려묘들은 목시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고 목시는 그런 친구들에게 다가가려 애쓰는 모습으로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몇 주가 지난 후에도 마르티나는 목시의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nomadcats'


인사이트Instagram 'moxie_the_shorkie'


그 사이에 목시는 마르티나의 반려묘 픽시, 도비, 심바와 절친이 되어있었다.


녀석들의 뜨거운(?) 우정에 마르티나는 네 번째 반려동물로 목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약 5개월이 흐른 지금 목시는 누구보다 쾌활하고 장난 많은 반려견이 됐다. 픽시와 도비, 심바와 어울리면서 고양이 문을 통해 출입하고 종종 고양이 변기에 변을 보거나 고양이 사료를 먹기도 한다고.


그날 마르티나와 그의 남자친구를 보지 못했다면, 이들을 뒤쫓지 않았다면 목시는 지금도 거리를 떠돌고 있을 지도 모른다. 용기 있게, 끈질기게 쫓은 끝에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현재 목시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기면서 약 2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아래 사진과 영상으로 사랑스러운 목시를 만나보자.


인사이트Instagram 'moxie_the_shorkie'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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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thenomadcats'


인사이트Instagram 'moxie_the_shor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