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후에도 보호소 철장 밖으로 나오지 않는 백구의 사연

개농장에서 구조돼 보호소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는 백구 '크리스'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dontbuyadop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태어났을 때부터 가족은 없었다. 좁은 '감옥' 안에서 두려움과 함께 살아왔다.


작은 백구 '크리스'의 이야기다.


녀석은 개농장에서 구조된 후에도 보호소 철장 밖으로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크리스가 철장 밖으로 나오지 않는 데에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인사이트Instagram 'dontbuyadopt'


2일 길위의 아이들 보호소 인스타그램 계정 'dontbuyadopt'에는 백구 크리스의 사연이 전해졌다.


녀석은 겁이 많으면서도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봉사자들이 쓰다듬어주는 걸 즐긴다고.


크리스는 철장을 활짝 열어둬도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철장 밖으로 나간 친구들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나쁜 기억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dontbuyadopt'


개농장의 아픔을 잊기엔 너무 충격이 컸던 거 아닐까. 어린 녀석의 기억엔 친구들의 비명이 남아 있나 보다.


현재 크리스는 보호소에서 봉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새로운 가족이 간절하다.


크리스의 가족이 되어줄 사람들이 있다면 녀석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