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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키우던 고양이를 무료 분양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고양이 무료 분양 글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디지털뉴스팀 = "키우던 고양이 무료 나눔합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무료 분양 글이 최근 논란이 일었다.


애완동물인 고양이를 무료 분양한다는 것인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살아있는 동물을 중고거래 어플에서 무료 나눔 한다니 제정신 아니다"와 "무료 분양이 무개념이면 유료 분양은 개념 있는 거냐"라며 의견이 갈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건의 발단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5일 게시글 제목에 "당근인데 화가 나서 죽을 거 같아요"라며 글을 작성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당근마켓에서 한 판매자가 고양이를 무료 나눔 한다며 "고양이만 원하시면 고양이만 무료로 드리고 혹시 아래 용품도 원하시면 모두 합하여 2만원에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용품은 발톱 깎기, 화장실, 장난감 등이다.


A씨는 이 글을 작성한 판매자를 두고 "고양이가 물건인 줄 아나 봐요. 심장이 쿵쿵거려요"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비췄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작성자와 같이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은 "아가가 불쌍해요ㅜㅜ", "저런 사람이랑 같은 공기 마신다니 불쾌하네요" 등 강한 비난을 쏟아냈고 일부 누리꾼은 "xx 죽x 버리고 싶네요", "당근에서 너를 무료로 나눈다고 하면 좋겠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재조명됐다.


같은 글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며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들 대부분은 "무료 분양이 무개념이면 유료 분양은 개념이 있는 거임?", "동물에 가격 매기는 게 더 동물권 생각 안 하는 거 아니야?", "비상식이 상식이 돼버렸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유기견, 유기묘 보호 센터에서 유기된 애완동물들의 무료 분양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보호소에 오는 유기 동물들이 지난해에 비해 6배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 보호소는 유기 동물 건에 대해 "무료 분양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상황이 됐을 때 강아지, 고양이 보내기 등 파양 신청을 받아 보호소로 입소 시키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