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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없이 태어난 강아지 답답할까봐 '주머니'에 넣고 산책시켜주는 수의사 (영상)

다리 없이 태어난 강아지들이 제대로 걷지 못하자 주머니에 넣어 세상 구경을 시켜준 수의사가 화제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앞발이 없어 걷지 못하는 강아지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주려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수의사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아침 타오위안시 동물 보호소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 강아지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실제로 현장에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종이 상자 안에 담긴 채 버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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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3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수컷 강아지들로 자세히 보니 두 마리 모두 앞다리가 없는 모습이었다.


근친 번식에 의해 선천적 골격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측됐다.


보호소 수의사는 이런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난생 처음 보는 세상에 모든 게 신기해야 할 어린 나이임에도 걸을 수 없는 두 강아지는 그저 가만히 누워있을 뿐이었다. 뒷발 힘으로 서서 천천히 기어 다니며 돌아다녀도 금방 지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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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의사는 출근하는 동안 주머니에 강아지들을 넣고 세상 구경을 시켜줬다.


주머니에서 머리만 쏙 빼놓은 강아지들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안타깝게도 두 마리 모두 아직 입양 가족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는 "두 치와와 강아지들을 키우려면 돈이 꽤 들 것"이라면서 "강아지에게 돈을 쓸 의향이 있고 가족이 돌봄의 의무를 함께 부담할 수 있는 가정에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