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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로 뽑힌 '블롭피쉬'의 불쌍한 진실

심해에 사는 블롭피쉬는 사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에 뽑힐 비주얼까지는 아니다.

인사이트istimew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블롭피쉬(Blobfish)'가 선정됐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 놀림을 많이 받은 블롭피쉬이지만, 사실 여기엔 안타까운 진실이 숨겨져 있다.


최근 영국의 이색단체 '못생긴동물보호협회'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블롭피쉬를 뽑았다.


블롭피쉬는 호주 인근 심해에 사는 물고기로 30cm 길이에 언뜻 사람의 얼굴 형상을 띠고 있다.


인사이트The Cousteau Society


주먹같이 생긴 큰 코와 축 처진 눈, 입꼬리가 마치 만화 괴물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블롭피쉬는 수심 600~1,200m의 심해에서 살아가는데, 심해는 해수면보다 기압이 엄청 높다.


따라서 정상적인 어류는 이 기압을 버티지 못하는데 블롭피쉬는 몸이 말랑말랑해서 수압을 견디는 것이 가능하다.


심해에서 보면 멀쩡한 물고기처럼 생겼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면 그 모습이 달라진다.


인사이트Metro


수면 위는 심해만큼의 수압이 유지되지 않아 수압으로 형태를 유지하던 젤리 같은 몸이 퍼지기 때문이다.


압력이 급속히 낮아지는 바람에 몸이 크게 손상되고, 그 결과 '못생긴 물고기'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는 인간이 만든 작품이다.


실제로 심해에서 촬영된 모습을 보면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다르다.


이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심해에서는 멀쩡(?)하게 생겼는데 엄청 억울했겠다", "그래도 못생기긴 했다", "멸종 위기라니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못생긴동물보호협회가 선정한 생긴 동물 명단에는 블롭피쉬 외에도 긴코원숭이, 돼지코거북, 티티카카 음낭개구리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