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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폭발'로 일본 바다 한가운데 솟아 오른 '길이 1km 짜리 화산섬'

일본에서 해저화산 폭발로 바다 한가운데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와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Japan Coast Guard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해저화산 폭발로 일본에서 새로운 섬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6000개 이상의 섬에 또 하나의 섬이 추가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1200㎞ 떨어진 해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겨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섬은 직경 약 1㎞의 크기이며 초승달을 닮은 형태로 확인됐다. 해저화산 폭발로 탄생한 새로운 섬은 각종 위성사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인사이트Japan Coast Guard


인사이트지난 2013년 해저 화산 폭발로 일본 오가사와라제도에 생성된 섬 / 아사히 신문 


해저 화산 폭발로 일본 열도에 새로운 섬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04년, 1914년, 1986년 해당 지역에서는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진 적이 있다. 하지만 해저 활동으로 인한 침식으로 모두 사라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제 막 생겨난 새로운 섬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 생긴 섬이 점점 팽창해 영토를 더 넓힌 사례도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오가사와라제도 니시노시마 남남동쪽 500m 지점에 직경 200m 정도의 새로운 섬이 생겼다.


인사이트2019년 당시 퉁가에 새로 생겨난 섬 / matangitonga


이 섬은 생성 이후에도 한동안 화산활동이 이어지면서 400m까지 크기를 확장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4년, 해저화산 활동으로 새로 생긴 섬은 점차 팽창하더니 인근에 있던 다른 섬과 합쳐지면서 완벽한 일본의 영토로 자리잡았다. 섬이 용암 분출을 계속하며 크기가 커졌기 때문이다.


해저화산 폭발로 생긴 섬을 통해 영토를 확장한 국가는 일본만이 아니다. 


2019년 남태평양 중부에 있는 통가 군도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인해 기존에 있던 섬이 가라앉고 이보다 훨씬 큰 섬이 탄생해 영토 확장이 가능해진 바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주에 시작된 화산 폭발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수 있으며 인근 해역에 연기와 다량의 화산재 퇴적물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