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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한 달 내내 '피임' 지속되는 남성 피임 물질 개발

최근 중국 연구진은 약 한 달 동안 지속되는 남성 피임법을 개발했다.

인사이트ACS Publication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오래 지속되면서도 안전한 남성 피임법이 등장해 피임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연구진은 약 한 달 동안 지속되는 남성 피임법을 개발했다.


중국 난퉁대 연구진은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생분해성 나노물질을 개발해 나노기술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국제학술지 '나노레터스' 7월호에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시트르산을 코팅한 나노입자를 동물 모델에 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 입자의 온도 변화 등의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ACS Publications


이 나노물질은 자성을 띠고 있어 자석을 활용해 물질의 위치를 통제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하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 수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고환 근처에 작은 나노물질을 주입해 온도를 높이고자 했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것은 큰 고통을 수반하고, 직접 가열은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안전한 물질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찾은 산화철 나노입자는 자성을 띠고 있어 교류 자기장을 이용해 가열시킬 수 있다. 또 자석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로 이동이 가능해 표적 부위에 직접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피임 정맥 투여 실험을 통해 개발한 생분해성 나노물질이 정자 생성 억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가열 이후 (한 달에서) 길게는 60일까지 정자 생성이 억제됐다"고 밝혔다.


피임은 과거에 비해 그 방법이 다양해졌다. 피임도구를 착용하는 방법을 비롯해 약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통한 피임법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남성은 전통적 피임법인 콘돔을 제외하고 정관 수술이 유일한 피임법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로 남성들의 피임 선택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믿어도 되나", "잘못했다가 성불능될까봐 무섭긴 하다", "부작용 때문에 X자 되면 어떡해" 등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