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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더그라운드', 지하철의 하루를 생생하게 담은 스틸컷 공개

분주하게 움직이며 지하철을 운행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땅 밑의 노선도를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가 오는 8월 개봉에 앞서 보도스틸을 공개하여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네마 달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까이 있지만 깊이 들여다본 적 없는 지하철의 세계와 분주하게 움직이며 지하철을 운행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땅 밑의 노선도를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가 오는 8월 개봉에 앞서 보도스틸을 공개하여 영화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부산 지하철 노동자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어 생생하고도 현장감이 넘친다. 이를 통해 지하철이 무사히 운행되기 위해서는 지하철 정비공, 기관사, 청소 노동자, 역무원 등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이 일하는 환경은 빛이 보이지 않는 지하이거나 어두운 밤이 주 무대이다. 우리가 잠든 새벽, 정비공은 헤드랜턴을 쓴 채 근무가 한창이다. 


또한, 사람의 몇 배의 크기인 전차 아래에서 쪼그려 앉아 전차 아래를 점검하고, 서너 명이 힘을 모아 겨우 하나의 바퀴를 옮기며, 터널 안 앞이 보이지 않는 컴컴한 어둠 속을 헤치면서까지 그들은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네마 달


카메라는 노동을 넘어서 노동자들의 삶 또한 비춘다. 창문도 없는 작은 방 안에서 청소 노동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한다. 인간다운 모습을 담은 카메라는 노동자를 한 인간으로 담아내려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공개된 보도스틸 14종은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지하철 노동자의 삶을 관조하며 예비 관객들로 하여금 '노동 운동'이 아닌 '노동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매일같이 도심 곳곳을 달리는 지하철과 그런 지하철을 운행하는 무수히 많은 이들의 일상을 그리며 도시를 가장 깊은 곳에서 읽어내는 영화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8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