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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말 잘 못하는 4살 아들에 "다 나 때문" 자책하며 눈물 쏟은 노지훈 아내 이은혜 (영상)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은혜가 아들 이안의 발달 지연 때문에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은혜가 아들 이안의 발달 지연 때문에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노지훈, 이은혜 부부가 이안의 언어 발달을 걱정하며 치료 센터를 찾았다.


이날 이안은 갑자기 칭얼거리며 투정을 부렸다. 이은혜는 이안을 달래보려고 했지만 이안은 계속 떼를 썼다. 이은혜는 결국 큰 소리를 냈다. 이은혜는 "자기주장은 있는데 언어 발달이 늦다 보니까 답답한 마음에 떼를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혜는 아침밥을 준비하랴 이안을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은혜는 큰 소리로 노지훈을 불렀다. 이은혜는 "일찍 일어나서 요리하는 동안만이라도 아이를 봐주면 안 되냐"고 토로했다. 노지훈은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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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노지훈은 이안을 안아서 놀아줬다. 이안은 부엌 어딘가를 가리켰다. 노지훈은 이안이 가리키는 곳을 열었고, 거기엔 젤리가 있었다. 이안이 뭘 원하는지 눈치챈 이은혜는 "안 돼!"라고 했다. 젤리 같은 단 음식을 먹고 나면 밥을 안 먹기 때문이다. 이은혜는 젤리를 뺏었다. 그러자 이안은 칭얼거리며 밥도 먹지 않았다. 이은혜는 육아 원칙을 지키지 않는 노지훈에게 화를 냈다.


이은혜는 유치원에서 교사와 상담했다. 유치원 교사는 이안의 언어 발달에 관해 얘기했다. 이은혜는 "올해 초부터 많이 걱정했다. 자폐 스펙트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치원 교사는 "그래도 학기 초보다는 눈도 마주치고 의사 표현도 하려고 한다. 5세가 되면 언어가 중요한 시점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어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노지훈, 이은혜 부부는 치료 센터에 방문했다. 이은혜는 "지금 32개월이 됐는데 아직도 단어나 의미 있는 문장을 전혀 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관찰한 결과, 언어 발달 지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은혜는 충격을 받았다. 환경적으로 언어적 자극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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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은혜는 "저는 집에서 이안이에게 하루 종일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아이에게 해야 할 말만 천천히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혜는 "아이가 아프면 온갖 생각이 다 든다. 내가 임신했을 때 아파서 그런가, 모유 수유를 얼마 못 해서 그런가"라며 자책했다.


집에 돌아온 뒤 노지훈은 이안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노지훈은 이안에게 "답답하지. 아빠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안을 재운 뒤 노지훈은 생각에 잠긴 이은혜에게 다가가 술 한잔하자고 했다. 노지훈은 "금방 좋아질 것이다"고 했지만 이은혜는 "다 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지훈은 "그런 생각하지 마라"고 했지만 이은혜는 자신을 탓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은혜는 "더 빨리 치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무섭기도 했다. 내가 한 모든 노력과 사랑이 틀린 게 될까 봐. 근데 너무 어렵다. 내가 다 고치면 이안이도 괜찮을까"라며 울었다. 노지훈은 이은혜의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토닥이며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다 잘 될 거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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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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