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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트위치 채널 난입해 '코인 방송'한 해킹범의 정체

침착맨의 트위치 채널에서 난데없는 '코인 방송'이 송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사이트트위치TV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침착맨(이말년)의 트위치 채널에서 난데없는 '코인 방송'이 송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과거 침착맨에게 컴퓨터를 빌려줬던 가상화폐 유튜버가 침착맨의 생방송용 스트림키가 저장된 사실을 모른 채 방송을 진행하는 바람에 생긴 일이었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 14일 밤 8시쯤 침착맨의 트위치 채널로 송출됐다. 예고 없이 갑자기 시작된 방송에 어리둥절해하며 들어간 팬들은 또 한번 놀랐다. 


평소 침착맨의 방송 장르와는 전혀 다른 가상화폐 관련 방송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트리머도 침착맨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인사이트트위치TV


팬들은 침착맨의 채널이 해킹당한 것이라고 생각해 격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채팅창에는 "누구세요?", "해킹맨" 등의 메시지로 도배가 됐다.


침착맨의 채널에서 방송을 진행한 이는 가상화폐 유튜버 '디코인'이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그는 해명 영상을 올려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디코인은 "유튜브 영상을 녹화하던 중 시작 버튼과 녹화 버튼을 헷갈렸다"며 "시작 버튼을 잘못 눌러 침착맨님의 계정으로 방송이 송출된 것"이라며 사과했다.


디코인은 지난해 7월 침착맨이 방송을 할 때 송출용 PC를 빌려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PC에 침착맨의 스트림키가 저장된 사실을 모른 채 방송을 진행하다 벌어진 사고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Dcoin디코인'


그는 편집자의 연락을 통해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다면서 "저의 부주의함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침착맨도 자신의 카페에 "갑작스런 코인 방송으로 놀래킨 점 사과드립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그는 "자초지종은 모르겠지만 의도적인 해킹은 아닌 듯하다"며 "예전 홍보방송 당시 현장 컴퓨터에 스트림키를 저장한 것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또다른 침착맨 님이 잘 모르고 방송 송출을 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인사이트지난 14일 침착맨의 네이버 팬카페 '침투부'에 올라온 관련 공지 


침착맨은 "당황하셨을 시청자 분들, 동료 스트리머 님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또다른 침착맨 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침착맨의 팬들은 "해킹 아니라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프닝의 전말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침착맨의 채널에 난입(?)해 방송을 한 디코인에 '침략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