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코'가 시속 540km의 어마 무시한 속도로 '물' 흡입하는 장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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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


노래 가사처럼 코끼리는 기다란 코를 이용해 먹이도 먹고 물을 마시기도 한다. 코끼리 코는 생물학적으로 보더라도 경이롭고 신비한 신체 부위다.


나무를 통째로 뽑을 수도 있을 만큼 근육의 힘은 세며 코 끝의 움직임은 나무에 붙은 나뭇잎을 하나씩 잡고 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기 때문이다.


폭탄 냄새를 맡는 개보다 더 강력한 후각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코끼리 코의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주는 실험 영상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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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공대 유튜브 계정에는 코끼리 코의 흡입력을 볼 수 있는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연구진들은 애틀랜타 동물원에 사는 34살 난 암컷 코끼리 켈리를 대상으로 코끼리 코의 흡입력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실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코끼리가 물속에 잠긴 치아씨앗를 코로 빨아들이는 모습이 담겼다. 


코끼리 코로 빨려 들어가는 치아씨앗의 모습은 마치 흡입력 강한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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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물을 빨아들일 때 콧구멍 주변의 근육을 얇게 수축해 콧구멍의 크기를 30% 확장함으로써 1.8m 길이의 코 전체에 물을 머금는 공간을 64%나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콧구멍 확장으로 코끼리 한 마리가 코에 보관할 수 있는 물은 최고 9ℓ에 이른다.


연구진들은 코끼리 코의 흡입력은 사람의 재치기보다 무려 30배나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1초에 3L의 물을 흡입할 수 있다. 이때 속력은 무려 시속 540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흡입력 때문에 코끼리들은 코를 이용해 섬세하게 음식을 집어먹을 수 있다. 부서지기 쉬운 또띠아칩을 먹는 실험에서 코끼리는 흡입력을 통해 칩을 조금도 부스러뜨리지 않고 입으로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코끼리 코의 흡입과 부드럽게 움켜쥐는 능력은 로봇의 새로운 기능에 쓰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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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Georgia Tech College of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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