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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만 바라보고 수능만 다섯번 도전한 끝에 꿈 이뤄낸 5수생의 조언

수능에 매진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귀감이 될 한 서울대 5수생의 이야기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200일이 채 남지 않은 2022학년도 수능.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 수능에 매진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귀감이 될 한 서울대 5수생의 이야기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에는 "나의 5수 이야기 | 멘탈, 5수 신입생, 인간관계, 수험생 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5수 끝에 서울대학교 입학에 성공한 유튜버 이든의 이야기가 담겼다.


인사이트


이든은 첫 수능 이후 재수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부모님이 대학에 욕심이 많으셨어서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밝힌 '5수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갈 대학이 있었음에도 재수를 선택했다. 그런데 재수를 하면서 여태까지 공부를 허투루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결국 뒤늦게 올바른 공부 방법을 깨달았다는 아쉬움에 다시 친 수능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3수를 하게 됐다.


다니던 학원에 돌아가기 창피해 고향을 떠나 서울서 3수를 하게 된 이든은 악착같이 공부한 끝에 수능에서 단 3개를 틀리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샤'


그러나 잘 나온 성적에 자신감이 너무 넘쳤던 것일까. 그는 다른 대학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오직 서울대에만 원서를 냈고, 그 해 서울대에 지원자가 몰리며 이든은 서울대에 떨어졌다. 자동으로 4수가 확정된 것이다.


이든은 "4수를 하게 되면서 아무랑도 말을 안 하기로 마음 먹었었다"라며 "혼자 5분만에 밥 다먹고 2분만에 양치하고 1분만에 앉아서 다시 공부했다"라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악착같이 공부를 했지만 다른 해에 비해 유독 어려웠던 그 해 국어영역에서 이든은 멘탈이 무너졌고, 결국 서울대의 꿈은 또다시 떠나갔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샤'


비록 서울대가 목표였지만 계속해서 그 꿈이 좌절되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이든은 결국 서울대가 아니더라도 대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입학한 대학교에서 이든은 그를 5수로 이끈 교수의 말 한 마디를 듣게 된다.


"얘들아 지금 너네 여기 같은 학교 안에 있지만 저기 경영학과 애들이랑 천지차이야. 머리부터가 달라. 걔네 발끝만큼도 못 따라가"


전공수업을 듣고 있던 중 교수가 내뱉은 이 말 한 마디에 이든은 5수를 결심하게 됐다.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끝으로 자퇴를 하고 또다시 수험생의 길을 택한 이든은 3개월 간 수능 준비에 매진했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샤'


그간 해온 공부 덕분인지 이든은 수능에서 총 2개를 틀려 드디어 서울대에 합격을 하게 됐다.


서울대 미학과 20학번 학생이 된 이든은 "5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멘탈과 체력인데, 멘탈 같은 경우 스스로에게 '나는 세다. 멘탈 세다'라고 세뇌를 시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계속 세뇌를 시키다 보면 어느샌가 정말 멘탈이 강한 사람이 돼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에 가겠다'는 목표 하나로 악착같이 공부해 결국 꿈을 이룬 이든의 '5수 이야기'는 재수생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에게 희망을 주며 큰 귀감이 되고 있다.


YouTube '스튜디오 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