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퇴소도 엄연한 룰이었다" 오히려 비판만 부른 이루리의 해명

YouTube '진용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참가자들의 잇따른 폭로로 '머니게임' 종영 후에도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거리는 게임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 퇴소와 우승 상금 분배, 크게 두 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 논란에 모두 관련되어 있으면서도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5번 참가자 이루리가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 이루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YouTube '이루리 ILULIY'

이루리는 '머니게임'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감정에 호소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스스로 현 사태를 정확히 파악해 성급한 발언을 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집단퇴소 사태가 엄연한 게임 속 전략의 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루리는 "집단퇴소가 게임 내 현명한 처사는 아니었지만 해당 전략은 게임 세계관에 명시돼 있는 룰"이었다고 했다. 특정 인원이 아예 승산이 없다고 판단될 때 언제든 활용 가능한 '견제 수단'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집단퇴소로 이어진 것 또한 게임의 일부였지만 이후 다시 복귀한 것은 이미 게임의 일부 행위가 아니며 비판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YouTube '이루리 ILULIY'

이루리는 우승 상금 분할 역시 게임 룰을 벗어나지 않은 엄연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 간 상금 분할은 제작진들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머니게임' 세계관 안에서의 상금 분할은 어디까지나 게임 전략이라면서 "돈과 이미지 사이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것에 따라 언제든지 상대방에게 폭로하거나 배신할 수도 있고 이 또한 전략이기에 그 누구에게도 비난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머니게임' 세계관 외부에서 이뤄진 상금 거래는 플레이도 전략도 아닌 실제 상호간의 거래라고 했다.

이루리는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머니게임'의 핵심 요소인 상금과 우승자의 당위성이 무너지게 된 콘텐츠를 시청하게 됐다"며 시청자들의 비판적 반응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YouTube '이루리 ILULIY'

그는 "상금 분할에 동참하는 걸 선택하고 자의든 타의든 이득을 취한 일원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차라리 지금까지처럼 해명하지 말고 자숙하고 있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며 이루리의 입장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바둑 두다가 밀린다고 바둑판 엎어버리면 그것도 전략이냐"며 집단퇴소가 '전략'이라는 이루리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YouTube '이루리 ILUL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