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백신' 있어도 하루에 한국 여성 2명씩 사망하는 '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여성 31만 1,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병, 한국에서 매일 여성 2명이 사망하는 병,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지난 2019년 자궁경부암으로 목숨을 잃은 여성은 989명이었다. 2009년과 비교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10년 동안 사망률은 5.5% 감소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매년 5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료를 받고 2,500명이 새로 진단을 받는다. 


특히 자궁경부암이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사망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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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예방백신 접종 2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기존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되던 자궁경부암 검진도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그러나 비싼 백신 가격이 접종을 망설이게 한다. 


HPV 백신 접종 가격은 3회 접종 기준으로 약 60만 원 내외다. 남성도 맞아야 아내 또는 여자친구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비싼 금액은 이마저도 망설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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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일각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하려면 적게는 45만 원에서 많게는 65만 원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서비스가 최고라고 여겨지는 한국에서 아직도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비합리적인 가격으로 맞아야 한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가다실9가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가다실9가 백신을 부담 없이 맞게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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