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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왕따' 당하고 죽으려 한 20대 청년 목숨 살린 유재석

방송인 유재석의 20년 전 훈훈한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긴 방송 생활을 하면서 별다른 구설수 없이 롱런하고 있는 '국민 MC' 유재석의 미담이 또 하나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5년 2월 작성된 유재석의 미담 제보 글이 올라왔다. 이는 급속도로 퍼지며 화제몰이 중이다.


해당 글은 약 20년여 전쯤 군인이었던 누리꾼이 겪은 내용을 작성한 것이다. 누리꾼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던 당시 유재석의 호의 덕분에 마음을 바로잡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13년 전, 군대 일병 올라가기 전 어려운 집 사정과 군대 내 왕따 비슷한 걸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 일산 SBS 근처에서 지뢰를 탐색하는 근무를 마친 뒤 실행에 옮기려고 하다가 유재석 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ngout_with_yoo'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어 그는 "콜라 한잔을 사마시고 싶었는데 마침 지갑이 없었다. 기가 차서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라며 죽기 전 콜라 하나도 못 마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문득 인기척이 느껴져 뒤를 보니 그곳엔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던 유재석이 서 있었고, A씨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A씨는 "그때 유재석 씨가 몇 마디 말을 걸더니 '날도 더운데 드시고 하셔라. 충성. 수고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이온음료 두 캔과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어주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hangout_with_yoo'


예상치 못한 호의에 감동받은 A씨는 유재석이 건네준 음료를 마시며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그날 저녁 근무를 마친 A씨는 단잠을 잤고, 그 뒤로 놀랄 만큼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그리웠던 건지 정이 그리웠던 건지, 안면도 없는 사람에게 호의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유재석 씨라는 게 참 기분이 좋다"라며 유재석을 칭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유느님이다", "괜히 유재석 유재석 하는 게 아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훈훈한 사연에 감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VAST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