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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일부러 넣은 줄도 모르고 이물질 품어 아름다운 '진주'로 만드는 조개 (영상)

굴이 사람이 넣은 이물질을 바꿔 만든 아름다운 흑진주 채취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LADbibl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에 은은하게 빛나는 빛이 단아함과 화려함을 적절히 풍기는 보석 '진주'.


대합, 전복 등 조개의 체내에 생기는 진주는 예로부터 장수와 부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손꼽히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이토록 귀해 부자들만 가질 수 있었던 진주는 19세기에 양식 진주가 출현하면서 대중화됐다.


천연진주처럼 귀하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진주를 즐길 수 있게 한 양식 진주. 당신은 이런 양식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적 있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진주를 채취하는 과정 / Facebook 'LADbible'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양식 진주가 생산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섬에 있는 카모카(Kamoka) 진주 양식장에서 양식 진주를 채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양식 진주는 잘못했다가는 찌그러져 못생긴 모양의 진주가 나오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과 기다림을 요한다.


그래서인지 영상의 모든 작업은 조심스럽게 이루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진주를 채취하는 과정 / Facebook 'LADbible'


첫 장면에서 한 남성은 집게와 개각기를 이용해 굴을 벌렸다. 그리고 기구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안쪽에 박혀 있는 진주를 꺼냈다.


동글동글 완벽한 모양의 흑진주의 모습은 감탄사가 나올 만큼 아름답다.


흑진주를 채취했다고 하더라도 이 굴이 버려지는 것은 아니다.


다시 개각기로 굴 껍데기를 벌린 후 안에 동글동글한 진주 핵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일 년 동안 바다 속 양식장에 넣어 둔 뒤 이듬해 진주를 채취한다.


인사이트조개에 넣는 진주 핵 / Facebook 'LADbible'


인사이트이 양식장에서는 500개의 진주를 채취한다 / Facebook 'LADbible'


이는 조개의 방어기제를 이용한 것이다. 굴과 같은 조개들은 내부로 이물질이 유입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탄산칼슘으로 감싸고 이것이 진주가 된다.


이에 사람들은 조개 내부에 진주 핵을 넣어 기생충의 공격으로 이물질이 들어왔다고 착각하게 한 뒤 진주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양식장에서도 굴의 안으로 하얀 진주 핵을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과정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모든 조개에 진주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


인사이트Instagram 'kamokapearl'


이렇게 만들어진 타히티 흑진주는 아름다운 액세서리로 제작돼 카모카 홈페이지에서 판매된다.


어떤 진주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자인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카모카 홈페이지 기준 반지는 98달러(한화 약 11만 원)에서 1,480달러(한화 약 167만 원), 목걸이는 120달러(한화 약 14만 원)에서 12,368달러(한화 약 1,4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신비로운 진주 채취 과정을 감상해보자.



Facebook 'LAD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