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정 몰라 전남친 힘들게하는 여대생 여친한테 DM으로 연애 조언 해주고 싶습니다" (영상)
전 남자친구의 새로 생긴 여자친구에게 '연애하는 팁'을 알려주고 싶어 연락하겠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헤어진 전 애인이 새로운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보통은 먼발치서 염탐하거나 아예 관심을 끄곤 하는데, 이들의 연애에 직접 개입하려는 여성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의 음악 토크 콘텐츠 '고막메이트'에서는 전 남자친구의 새로운 애인을 보고 속 끓이는 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동갑인 전 남자친구와 2년간의 연애 끝에 헤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1년 정도 되었을 때, 전 남자친구가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궁금함을 못 참던 A씨는 결국 그의 여자친구 인스타그램을 들어가게 됐다.
이때 A씨는 그의 여자친구의 SNS에 근사한 레스토랑 사진과 함께 전 남자친구가 스테이크를 사줬다는 글을 목격했다.
이를 본 A씨는 그의 여자친구가 게시물을 올린 날짜가 전 남자친구의 월급 이틀 전임을 떠올렸다.
과거 A씨는 남자친구의 주머니 사정을 알기에 월급 전에 항상 분식을 먹자고 했었다고.
또한 그의 여자친구가 음주 가무를 즐기는 사진을 본 A씨는 자신이 술을 마실 때마다 전 남자친구가 안 자고 기다렸던 과거도 회상했다.
이에 A씨는 전 남자친구가 혹여 지금도 여자친구 때문에 잠 못 자고 출근하는 것이 신경 쓰이고, 좋은 사람인 것을 알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고막메이트'에게 사연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대학생 여자친구 때문에 전 남자친구가 힘들까 봐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걱정이 커진 A씨는 전 남자친구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콤플렉스, 집안 사정, 데이트 팁 등을 적어서 그의 여자친구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A씨의 사연을 들은 '고막메이트'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행자 신승훈은 "이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으며 진행자 김이나는 "영역이 따로 있는 것 같다. 무례하다"라고 A씨의 연락을 만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