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장 "전 국가대표 석현준 여권 무효화 완료, 귀국 시 처벌 후 병역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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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오른 대표팀 출신 석현준의 여권이 무효화됐다.

지난 28일 정석환 병무청장은 병무청의 요청에 따라 외교부가 최근 석현준의 여권 효력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정 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며 "외교부를 통해 석현준의 여권 무효화 조치가 완료됐다. 2019년 6월 형사 고발이 이뤄졌고, 해외에 있어 현재 기소 중지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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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청장은 "아직 기회가 있으니 신속히 귀국해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병무청은 석현준이 귀국하면 형사 처벌 이후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할 방침이다.

석현준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대표팀으로 차출됐으나, 메달을 따지 못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귀국하지 않아, 병역법 94조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현재 석현준은 프랑스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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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에 따르면 병역 미필자는 만 28세부터 해외여행이 제한된다.

앞서 병무청은 석현준에게 지난해 3월 이를 안내하고 6개월간 해명 기회를 줬지만, 석현준은 따로 소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이 지난해 12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병역 의무 기피자 256명의 명단에도 석현준의 이름이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