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지구 바로 옆에 생긴다면...(영상)

블랙홀 '유니콘'의 위치를 예측할 수 있는 동반성 '적색거성' / OSU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21일 공개된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최신 호에 따르면 관측 사상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블랙홀'이 발견됐다.

'더 유니콘(The Unicorn)'이라 명명된 이 블랙홀은 지구에서 불과 1500광년 거리에 있으며 질량은 태양의 3배에 불과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블랙홀의 발견이 신비로움을 주는 동시에 한 가지 호기심도 생긴다.

"만약 블랙홀이 지구 바로 옆에 생겼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YouTube 'JASA'

지난해 IT매체 '씨넷'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 천문학자 에도 버거(Edo Berger)는 초거대 블랙홀로 인해 항성 AT2019qiz가 스파게티처럼 길게 늘어났다가 파괴되는 현상을 관측했다.

블랙홀의 중력이 너무 강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스파게티 면처럼 늘어났다가 조각조각 찢어진다고 해 '스파게티 효과'라 불리기도 한다.

스파게티 효과는 과거부터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을 예상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곤 했다.

만약 지구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스파게티 현상을 겪는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과거 유튜브 채널 'stargazer'에는 블랙홀에 지구가 흡수되는 상황을 예측한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JASA'

영상 속 블랙홀은 먼저 지구의 대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이내 블랙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지구의 측면이 블랙홀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늘어나고 곧이어 행성 전체가 블랙홀에 흡수되어 버린다.

비록 가상 영상이지만 블랙홀의 공포가 느껴진다.

실제로 강한 중력으로 주위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은 우리 우주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한다. 

어둠 속에서 스파게티를 먹듯 지구를 먹어 치우는 듯한 블랙홀의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YouTube 'J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