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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할때 '트롤짓' 하고 욕 먹을 순간에 '패드립' 안 당하는 의외의 꿀팁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를 하면서 트롤짓을 했음에도 욕을 먹지 않는 꿀팁이 소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내 최고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는 이른바 '패드립'과 욕설, 정치질, 트롤짓이 난무하는 게임이다.


성격, 연령, 성별이 다 제각기 다른 5명이 모여 팀을 이루기에 별의별 감정 싸움이 다 일어난다.


이 때문에 게임에서 패배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겼을 떄도 우리 팀원과 채팅으로 다투다가 감정을 상하는 경우가 많다. 고의든 아니든 '트롤짓'이라 생각되면 바로 욕설이 날아간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롤 유저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꿀팁이 한 가지 있다. 게임 중 정치질에 엮이지 않고 욕설을 피하는 건 물론 응원까지 들을 수 있는 이른바 '어르신 코스프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YouTube '쌀튜브 Thal YouTube'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롤 하다가 잘못 하면 어르신인 척한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다. 지난해부터 소소하게 '꿀팁'으로 전해졌던 이 글은 그 효과를 본 이들에 의해 다시금 끌올되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그동안 롤을 할 때마다 채팅창에 올라오는 각종 욕설과 패드립에 신물이 났다.


이에 한 가지 묘수를 떠올렸다. 자신을 나이가 지긋한 중년 이상의 유저인 척 속이는 방법이다. 그는 아군 팀원에게서 지적이 나올 때마다 "미안합니다. 내가 '께임'을 한 지 얼마 안 됐어요"라고 채팅을 날렸다.


인사이트YouTube '삐상구'


일부러 오타도 내고 채팅도 느리게 쳤다. 그만큼 젊은 세대에 비해 컴퓨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부분의 유저는 조심스러워했다. 욕도 하지 않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물론 가끔 신경 쓰지 않고 욕을 하는 유저도 있었다. "그 나이에 무슨 게임을 하냐", "늙었으면 노인정이나 가라" 등의 비난이 나왔다.


그러면 A씨는 한술 더 떠 "아들놈이 맨 게임만 해서 같이 해볼려고 합니다"라고 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그 말을 들으면 대부분 집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나는지 눈물바다(?)가 됐다고 한다.


A씨가 전수한 유쾌한 꿀팁은 많은 롤 유저의 공감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무리 서로 얼굴을 안 보는 게임상이라도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함부로 욕을 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