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이야기하지, 뒤로 나쁜말 하는 사람 아냐"...갑질 논란 터지자 또 등장한 서예지 옹호글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갑질 의혹 등 인성 논란에 휩싸인 배우 서예지를 옹호하는 스태프의 글이 또 하나 등장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예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글을 보고 덧붙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서예지의 전 스태프라고 밝혔다.

A씨는 "이번 사건 전후 사정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고 있다가 어이없는 소설 같은 뉴스에 잠이 안 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엔터 업계에서 13년째 근무 중이다. 현재는 다른 연예인을 담당하고 있다. 예지 씨는 제가 13년을 일하면서 만난 연예인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여우처럼 앞에서 웃다가 뒤로 칼 꽂는 여배우들이 수없이 많은데, 예지 씨는 참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서예지의 갑질 의혹 등 인성 논란에 대한 반박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접촉 사고를 여러 번 냈던 로드 매니저에게 좀 더 자라고 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서예지) 로드 매니저가 접촉사고를 여러 번 냈다. 그중 한 번은 졸다가 사고를 냈는데 예지 씨는 현장에서 로드 매니저를 좀 더 자라고 했고, 당연히 죽을 뻔하다 살았으니 잔소리도 했다. 하지만 나였다면 더 심하게 화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서예지는 대놓고 이야기하지, 뒤로 나쁜 말을 하거나 스태프들 밥줄 자르는 사람이 아니라며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정말 잘 챙긴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A씨는 "드라마 끝나고 자기 스태프들만 꾸려서 사비 2천만 원을 들여서 해외여행도 다녀왔다. 같이 못 가는 사무실 스태프들에게도 직접 맛집에서 케이크도 사고, 커피랑 화장품을 사들고 오는 친구다"라고 서예지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보통 여배우들은 드라마가 잘 되면 자기 덕이라 생각하는데 서예지만큼은 스태프들 덕이라고 생각했다"며 "스태프를 하인 취급하는 여배우들과는 전혀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서예지의 드라마 '무법 변호사' 종방연 당시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 촬영장에서 스태프들과 찍은 단체사진, 서예지로부터 받았다는 전 소속사에 배치된 게임기, 커피와 명품 쇼핑백 등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예지 씨는 정말 소탈하고, 인성이 좋은 분이다"라며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예지 씨의 억울함이 밝혀지길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배우 서예지는 현재 학력위조 논란, 학교폭력(학폭) 의혹, 스태프를 향한 갑질 의혹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연일 터지고 있는 논란에 서예지를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지만, 지난 14일엔 '서예지랑 오래 일했던 스태프'라고 소개하는 한 누리꾼이 서예지 옹호글을 남기며 이목을 끌었다.

이 누리꾼은 "내가 아는 서예지는 스태프를 낮게 생각하거나 막대해도 된단 생각이 박혀있는 사람이 아닌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인사는 물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