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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장애인이 버스 타려고 하자 시민들이 보인 뜻밖의 반응

휠체어를 탄 전신마비 장애인이 버스를 타려고 하자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위라클 WERACLE'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휠체어를 탄 장애인 남성이 버스를 타려고 하자 시민들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조금씩은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영상 속 시민들은 배려하고 챙겨주기보다는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전신마비를 겪어 6년째 휠체어 생활 중인 유튜버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해당 유튜버는 쌈지길에서 기념품 구매하기, 영풍문고에서 책 구매하기 등 여러 미션을 수행했다.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녀야 하기에 모두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난관은 시작부터 찾아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위라클 WERACLE'


그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를 선택했다. 버스를 탄 그는 '휠체어 우선 좌석'으로 가 앉으려 했다.


그런데 이미 그 좌석에는 한 남성이 앉아 있었다. 그 남성은 유튜버가 타자 비켜주기는커녕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에 유튜버가 "죄송한데 거기 휠체어 좌석이다"라고 어필하자 그 시민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기 (빈자리에) 못 앉냐"며 따져 물었다.


그 좌석이 휠체어 우선 좌석인지 몰랐다고 해도, 유튜버의 어필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위라클 WERACLE'


설상가상, 둘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버스는 그대로 출발하려고 했다. 휠체어를 탄 유튜버가 자리를 정해 앉기도 전이었다. 


결국 얼마 뒤에야 그 남성은 자리를 비켰다. 기사도 그때서야 잠시 운전을 멈추고 뒤로 와 좌석을 정리했다.


그는 "원래 타자마자 기사님이 오셔서 도와줘야 하는 게 맞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애인들의 고충이 담긴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상일지도 모르기에 경각심이 들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YouTube '위라클 WERA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