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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물 대신 '콜라' 마시다 통풍으로 온몸 썩어버린 27살 청년

콜라를 즐겨 마신 20대 남성이 통풍으로 온몸의 관절이 뒤틀리고 궤양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콜라를 즐겨 마시다 통풍이 발생한 샤오준의 몸 상태 / Sohu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10대 시절부터 콜라를 즐겨 마신 남성이 충격적인 후유증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10여 년간 물 대신 콜라는 즐겨 마신 27세 남성이 통풍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광저우에 사는 남성 샤오준(Xiaojun, 27)은 최근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관절통이라고 생각하며 방치했지만 증상이 심해져 관절이 뒤틀리고 궤양까지 생기자 병원에 온 것이었다.


인사이트Sohu


진단 결과 그는 통풍과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특히 통풍의 원인인 요산 수치가 597umol / L로 정상 수치보다 100 이상 높게 나왔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의 형태로 결정체를 만들어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반응과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보통은 40대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나지만 샤오준의 경우 아직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통풍 증상이 나타나 있었다.


의사는 평소 식습관을 물었고 샤오준은 10대 시절부터 콜라를 좋아해 물 대신 마셔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ohu


실제로 콜라에는 200mL당 27g의 설탕이 들어있는데 이렇게 과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체내 대사과정에서 요산이 증가하게 되면서 통풍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탄산음료는 신체를 자극하여 더 많은 요산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는 "샤오준은 물 대신 하루에 2캔 이상의 콜라를 마셨다. 이는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고 결국 통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의 무절제한 식습관은 언젠가 끔찍한 대가로 돌아올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Sohu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통풍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잦은 음주, 고칼로리 및 기름진 음식 섭취, 내장 고기 등이 있다.


통풍에 걸리지 않으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하루 2L 이상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프로폴리스, 과일 등도 요산 수치를 낮추고 통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