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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살리고 물에 빠져 죽은 엄마 오랑우탄 (사진)

사람에 의해 익사 당할 위기에 처하자 필사적으로 자식을 살린 뒤 홀로 죽음을 맞은 오랑우탄의 모정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via Dailymail

 

사람에 의해 익사 당할 위기에 처하자 필사적으로 자식을 살린 뒤 홀로 죽음을 맞은 오랑우탄의 모정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국제동물보호단체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었던 오랑우탄 루루(Lulu)와 페니(Peni) 구조 사건을 보도했다.

 

앞서 루루와 페니 모녀는 파괴된 자연에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하자 한 마을로 들어갔다. 

 

하지만 해당 마을은 산사태로 인해 음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고, 마을 사람들은 알아서 걸어 들어온 오랑우탄을 잡아먹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루루와 페니를 익사시키기 위해 밧줄에 묶은 채 연못으로 끌고 들어갔다.

 

via Dailymail

오랑우탄은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가 가장 강한 동물 중 하나다. 꼼짝없이 죽게 된 루루는 자식만은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페니를 들쳐 안았다.

 

뒤늦게 구조팀이 도착해 두 마리의 오랑우탄을 건져 올렸지만, 이미 폐가 물로 가득 찼던 루루는 얼마 안 가 세상을 떠났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페니는 이미 죽어버린 엄마를 붙들어 안고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떨어질 줄 몰랐다.

 

이런 상황은 구조팀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지만 다행히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아기 오랑우탄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고아가 된 페니는 보르네오(Borneo) 섬의 한 국립공원에서 다른 오랑우탄들과 함께 지내며 서서히 상처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ia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