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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중 범죄자 소굴 찾아간 한국인 유튜버에게 달린 소름 돋는 경고 댓글 (영상)

한 유튜버가 콜롬비아의 우범지대 여행 영상을 남기자 수많은 이들이 경고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뜨랑낄로 Trankilo'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유튜버가 콜롬비아의 우범지대 여행 영상을 남겼다.


지난달 3일 유튜버 뜨랑낄로는 '메데진 우범지역에서 만원으로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 메데진 우범지역 탐험 - 세계여행 콜롬비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뜨랑낄로는 콜롬비아의 메데진에서 1만원으로 먹방 방송을 진행했다.


메데진에서도 여행객이 찾아오기 힘든 로컬 지역인 '바리오디 안티오피아'는 공업지대이지만, 사실 이곳은 마약으로 유명하다고.


그는 "되게 위험할 줄 알았는데 호스텔에서 이곳 출신 친구를 만나, (이곳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음식값도 저렴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뜨랑낄로 Trankilo'


그렇게 첫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길을 나선 뜨랑낄로. 그런데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갑자기 그를 부르더니 "카메라 숨겨. 어서 빨리 숨겨"라고 경고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한낮에도 경찰이 한 블록 건너 한 팀씩 있었다.


이후 공원에 가니 한 남성이 뜨랑낄로에게 말을 걸어왔다.


뜨랑낄로는 "내가 비디오를 찍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여기서 비디오 만드는 거 조심하라고 하더라. 진짜냐. 이 동네에서 혼자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게 위험한지 궁금하다"라고 물어봤다.


남성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맞아. 너만 괜찮으면 내가 같이 다녀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의 이름은 세바스찬이었다. 세바스찬은 "여기 예전엔 위험한 동네였어. 지금은 마약이 거래되는 곳이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라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뜨랑낄로 Trankilo'


그곳 생활은 마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도 전했다. 세바스찬이 소개해 주는 친구들 역시 마약 관련 일을 하는 듯 보였다.


세바스찬은 자신이 교육을 받지 못했고, 이곳 삶이 다른 지역과는 전혀 다른 세계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떠나고, 뜨랑낄로는 혼자 있을 때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을 조심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날이 저물자 경찰이 더 많아졌다. 이 모습을 찍는 뜨랑낄로에게 아니나 다를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는 "뭘 찍고 있는 거야. 나 신고하는 거 아니지?"라고 농담을 건네며 "이쪽이랑 저쪽은 찍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후 조금 친분이 쌓이자 몇몇은 뜨랑낄로와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기도 했다. 해당 친구들도 모두 마약 딜러였다.


인사이트YouTube '뜨랑낄로 Trankilo'


특별히 뜨랑낄로를 겁박하는 이들은 없었지만, 어딘지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가 지속됐다.


영상의 하단에는 수많은 이들이 "살아 돌아온 걸 축한다", "진짜 운이 좋았다", "모자가 살렸다", "세바스찬이 사람 살렸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 해당 지역 인근에 거주해본 경험이 있는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진짜 위험한 곳이다. 원래 일주일에 두세 번 강도 짓 당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 번은 구역 싸움에서 진 애들 목이 마치 우리나라 굴비 엮듯이 여러 개 묶여서 가로등 위에 걸려있는 거 봤었다"라며 그곳이 칼부림과 총성이 난무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미쳤다"는 현지인의 반응과, 그곳에서 강도를 당해 죽을 뻔했다던 후기가 이어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살아돌아온 유튜버 뜨랑낄로의 여행 영상을 하단에서 함께 만나보자.


뜨랑낄로는 약 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지인들과 융화돼 색다른 여행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YouTube '뜨랑낄로 Tranki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