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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 도중 사정만 참는 남성들, '이 병' 조심해야"···비뇨기과 전문의가 한 경고

남성들 사이에서 정력 보전법으로 구전된 '접이불사'의 진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YouTube '알성달성'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정을 하지 않으면 정력이 좋아진다"


이른바 '접이불사(接而不射)'라고 알려진 이 정력 보전법은 오랜 기간 남성들 사이에서 구전됐다. 과학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여전히 다수 남성이 이 방법을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이 오히려 남자들에게 병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전문의의 소견이 전해졌다.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 '알성달성'에는 "사정을 안 하면 정력이 더 좋아진다? 돌아온 비뇨기과 Q&A 1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캡YouTube '알성달성'


영상에는 비뇨기의학과 전문의 유동희 원장이 등장했다. 이날 유 원장은 접이불사의 진실을 알렸다.


유 원장은 "(루머의) 유래는 대부분 중국에서 중국 의학을 토대로 쓰여진 성 의학서 '소녀경'에서 나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소녀경에서 사정을 하게되면 건강에 해롭다는 얘기가 있어 사정을 안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근거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소녀경에 따르면 접이불사를 하게되면 환정보뇌(還精補腦), 즉 정기를 잃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남성은 건강을 위해 사정을 참는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YouTube '알성달성'


나아가 현대에 와서는 접이불사가 조루 치료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전립선에 부담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장은 "한 싸이클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해소가 늘지 않는다"면서 "이 경우 통증이 생기거나 울혈(피가 고이는 것)이 되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접이불사를 한 남성 중 일부는 전립선에 심각한 울혈과 부종이 생겨 만성 전립선염, 전립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정하기 전 단계인 누정에 이른 상태에서 정액 배출을 막으면 오히려 전립선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다만 유 원장은 "통증 및 울혈 등의 증상이 없고 가끔씩 즐기는 것이라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YouTube '알성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