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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뚜껑' 한 개 6천원 주고 먹어야 하는 팔당댐 근처 카페의 정체

아이스 아메리카노·유자차 등은 7천원으로 일반 카페 가격의 약 1.5~2배 정도다.

인사이트YouTube 'Hoon 강성훈'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서울 근교의 한 유명 카페가 터무니 없는 가격에 음식을 판매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팔당역 근처에 위치한 한 카페의 살인적인 물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카페는 서울에서 1시간 정도에 위치해 드라이브 코스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특유의 산장 같은 분위기와 가슴이 뻥 뚫리는 뷰 등 도심을 벗어나 콧바람을 쐬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인사이트YouTube 'Hoon 강성훈'


그러나 많은 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이 카페를 찾았다 실망감만 가득 안고 돌아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Hoon 강성훈'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해당 카페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유자차 등은 7천 원으로 일반 카페 가격의 약 1.5~2배 정도 인 것을 알 수 있다. 커피 또한 손님이 셀프로 버튼을 눌러 추출해야 한다.


가장 놀라운 것은 '왕뚜껑 컵라면'이 6천 원에 판매된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집에서와 같이 셀프로 뜨거운 물을 부어 끓여 먹어야 한다. 


인사이트YouTube 'Hoon 강성훈'


각종 블로그에 올라온 카페 리뷰 게시물에는 메뉴 구성이 조금 달라진 것인지 왕뚜껑 컵라면과 햇반, 김치로 구성된 '왕뚜껑 세트'가 7천 원이라고 나와 있다. 


컵라면 한 개가 6천 원인 것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시중에서 왕뚜껑 컵라면이 보통 1,150원, 햇반 1,700원, 작은 종지에 담긴 김치 가격을 따져보면 여전히 터무니없이 비싼 편이다. 


이같이 카페의 살인적인 물가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경치 값이 포함됐다고는 하지만 인간적으로 너무한 거 아니냐",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먹는 신라면이 8천원인데..."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YouTube 'Hoon 강성훈'


한편 해당 카페는 지난 2016년 개발제한구역에서 불법으로 영업장을 200배 확장한 게 단속에 걸려 40여년 만에 영업허가를 취소당하고 시설물은 강제 철거 당했다. 


그러나 해당 카페는 강제 철거를 당한 뒤 2년 만에 음식점이 아닌 소매업으로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매점처럼 운영되고 있다. 


YouTube 'Hoon 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