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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일 뿐인데 실제로 '학폭' 의혹 받았다며 당황스러워 한 '펜하2 주석경' 한지현

'펜트하우스2' 한지현이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학교 폭력' 가해자 연기로 실제 '학교 폭력' 의심도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펜트하우스2'


[뉴스1] 윤효정 기자 = '망할 자식, 망하지마.' '펜트하우스'의 애시청자들이 '애증'을 담아 표현하는 대상은 바로 주석경(한지현). 


화제 속에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한지현은 주단태(엄기준 분)의 딸 주석경 역할을 맡아 시즌1에서는 주변인들을 쥐고 흔드는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2에서는 직접적으로 분노와 복수심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변화를 그렸고, 주변인들의 변화 속에서 불안과 혼란을 느끼는 감정을 담으며 제 몫을 해냈다.


'펜트하우스'의 성공과 함께 한지현도 루키로 급부상했다. 선배 연기자들과도 시너지를 내는 남다른 몰입도의 연기력은 물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SBS '펜트하우스2'


극중 캐릭터와 다른 배우의 신선한 매력과 발랄한 분위기가 더해지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지현은 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발랄한 한지현 그 자체였다. 이렇게 밝은 에너지로 어떻게 주석경이 되어 '펜트하우스' 속 악의 한 축을 연기했는지 의아할 정도. 


주석경으로서 먹는 욕도, 한지현으로 받는 귀여움도 너무 좋다며 활짝 웃는 그는, '펜트하우스'를 통해 받은 관심이 얼떨떨하면서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종영소감은.


▶정말 기분이 좋다. 깔끔하게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지만, 그래도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시즌2 끝나고 휴식기간이 좀 있어서 그 사이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펜트' 친구들 영대, 태빈, 예빈과 함께 다녀왔다. 지희, 현수는 일정이 있어서 이번에는 넷이 다녀왔다.


인사이트Instagram 'hanjiji54'


-시즌1과 달리 더욱 집중해서 표현한 점은.


▶시즌1은 엄마에 집중했고 시즌2는 설움이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석경이는 자기 편이 하나도 없다.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오빠가 내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자기 혼자 생각하는 것도 화가 나고 정신이 하나도 없지 않나. 마음 속에는 그리움이 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는 설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석경이 망했으면 좋겠는데 망하지마'라는 반응이 많다.


▶석경이가 많이 죄를 지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입장에서 석경이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면 나락에 빠져야지 어쩔 수 없지 않나.


인사이트Instagram 'hanjiji54'


-시즌2에서 가장 놀란 장면은.


▶누가 죽는다고? 그게 로나라고? 은별이가 죽였다고? 아니 우리 아빠라고? 엄마가 살아있다고? 로나도 살아있다고? 다 놀라움의 반전이었다. 대본을 받으면서 내 이름부터 찾는다. '혹시 죽었나?' 싶은 거다. 언제 어디 차에 치여 죽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 모른다.


-석경이를 연기하면서도 너무 못됐다고 생각한 장면은.


▶거의 모든 장면이 그렇다. 얘가 왜 이럴까 싶다.(웃음) 세상에 대한 불만이 많길래 이러나 싶다. 석경이는 사람을 보는 시선이 다르다. 사람을 보면 짜증나고 불편한 것만 보이는 거다. 모든 대화가 짜증이지 않나.


인사이트SBS '펜트하우스2'


-사랑을 하게 되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개과천선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여기(헤라키즈)서 그렇게 나오는 건 좀 이상할 것 같다.


-'펜트하우스'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역할을 맡다 보니, '학폭' 의심을 받기도 했다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학폭했지?'라고 확신을 가지고 물어보더라. 친구들이 그런 적 절대 없다고 했다더라. 거의 모든 친구들이 그런질문을 받았다더라. 요즘 학폭이 많이 터지고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물어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니니까 괜찮았다.


인사이트Instagram 'hanjiji54'


-또래 연기자들과 호흡하면 의지도 되고 좋은 자극도 받을 것 같다.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 저 친구는 집중력이 좋고, 저 친구는 감정연기를 잘 하는구나 여러가지를 느낀다. 같이 있으면서 배울 점이 있다. 서로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준다. 자존감도 올라가고 의지도 된다.


-한지현씨가 제일 많이 들은 칭찬은.


▶'언니 왜 이렇게 말랐냐'고 했다. (웃음) 석경이가 은별이를 따라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본 예빈이도 잘 봤다고 얘기해줬다. 그것도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애들끼리도 우애가 좋아서 하하 호호 웃으면서 대화했다. 또 규진선배(봉태규)가 '내가 너한테 많이 배웠다'고 하신 적이 있다. 너무 감동이었다. 윤희선배(유진)도 '지현이 잘 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인사이트샛별당엔터테인먼트